고양에서 발생한 저유소 화재 사고의 원인이 20대 외국인이 날린 풍등인 것으로 CCTV 확인 결과 드러났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저유소에서 대형 화재가 나 43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저유소 화재 사고의 주요 화재 원인을 제공한 중실화 혐의로 20대 스리랑카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전 저유소에서 1km 떨어진 공사장에서 A씨가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CCTV 영상에 포착됐다고 한다.
A씨가 날린 풍등은 저유소 인근 잔디밭에 떨어지면서 불을 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불씨가 저유소 탱크 내 유증환기구로 튀어들어가 폭발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A씨도 관련 사실을 시인하고 조사에 협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저유소 화재 사고의 원인이 풍등에 의한 것이라는 속보가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관리 허술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소방 관계자 측은 풍등이 착륙했던 저유소 인근 잔디밭이 모두 타버린 탓에 아직까지 현장감식만으론 실화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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