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와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씨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다.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던 도중 돌연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된 쌍둥이는 병원에서 1시간 30분 가량 안정을 취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1학기에 비해 대폭 상승하자 교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쌍둥이 자매는 1학기에 각각 전교 59등과 121등을 차지했으나 2학기에 들어서자 이과 전교 5등, 문과 전교 2등을 했다.
특히 쌍둥이 자매는 다섯 차례에 걸쳐 동일한 오답을 적기도 했다. 이는 뒤늦게 출제오류가 확인돼 정답이 정정된 문제였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A씨가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 1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되면서 중단됐던 경찰 조사는 빠른 시일내에 다시 출석일자를 잡아 계속될 방침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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