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 이하 재단)은 4일 코엑스 아티움에서 ‘2018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세종학당 외국인 학습자 147명의 ‘좌충우돌,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기’는 오는 9일 KBS 1TV 한글날 특집방송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글날 맞이 외국인 장학생 선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2천여 명 참가

전 세계 곳곳 세종학당에는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올해 56개국 172개소 세종학당에서 실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예선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35명이 참가했다. 이 중에서도 2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한국과 저마다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클라우디아 김(Klaudia Kim, 31) 씨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세종대왕이라며, ‘김가은’이라는 한국이름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중국 창춘 세종학당 양강(Yang Kang, 25) 씨는 세종학당에서 처음 배운 태권도로 인해 스포츠분야의 한국어 통역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외국인이 바라본 한반도의 평화’

결선 대회 1라운드에서는 4인씩 3개조로 ‘한글, 한국문화 그리고 남북한’이라는 주제별 발표가 진행되며, 각 조별 우승자는 2라운드에서 ‘나를 심쿵하게 만드는 한국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이날 심사위원은 KBS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를 오랫동안 진행해 온 엄지인 아나운서와 한국어 전문가 5명이 맡는다. 수상자에게는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자대학교(가나다순)에서의 한국어 장학 연수 기회가 주어지며, 장학 연수를 위한 항공권과 기숙사비는 아시아나항공, KB국민카드, 한글과컴퓨터에서 지원한다.

세종학당 홍보대사 레드벨벳, 안성기가 함께 어울리는 ‘한국어 한마당’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외국인 학습자들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가수 ‘레드벨벳’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한편 또 다른 세종학당 홍보대사인 배우 ‘안성기’는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KBS 1TV 한글날 특집방송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재단의 대표적인 장학 프로그램인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2014년부터 개최되었으며, 현재 총 7천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