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미화팀 직원, 월급 쪼개 17년째 발전기금 기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육대 미화팀 직원, 월급 쪼개 17년째 발전기금 기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로부터 받은 사랑에 비하면 약소한 금액이다“라며 ‘겸손’

▲ 삼육대 미화팀 강진숙(55) 씨 ⓒ뉴스타운

삼육대(총장 김성익) 미화팀에 근무하는 강진숙(55) 씨가 17년째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 씨는 최근 삼육대 대외협력처를 찾아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글로리 삼육’에 힘이 되고 싶다며 320만원의 기금을 추가로 약정했다. 강 씨는 2002년 1200만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223만원의 기부금을 약정했는데, 이 중 1665만원을 완납했다.

강 씨가 이처럼 꾸준히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학교에 진 ‘사랑의 빚’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2002년 미화팀 정규직 직원으로 입사해 17년째 근무하고 있는 장기근속자다. 2008년과 2011년에는 각각 유방암과 위암 발병으로 1년 여간 병가를 내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한 뒤 안정적으로 학교에 복직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아플 때 동료들이 업무를 분담해주고, 학교에서도 제 상황을 이해하고 여러 편의를 봐줬다”면서 “고용이 매우 안정적인데다 급여도 만족스럽고, 늘 한 가족처럼 챙겨준다. 언론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환경을 접할 때마다 삼육대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감사했다.

그녀는 현재 학생들의 복지시설이 몰려 있는 학생회관을 전담하고 있 학으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바닥을 쓸고 닦는다. 정수기의 종이컵부터 화장실, 복도, 계단, 출입구 화단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강 씨는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적힌 쪽지와 과일을 건네주거나, 종강을 하면서 일부러 찾아와 꾸벅 인사를 하고 가기도한다”면서 “그 마음이 너무 예뻐 일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녀는  “많은 분들이 발전기금 캠페인에 동참해주셔서 삼육대가 더 발전하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육대는 ‘글로리 삼육’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금을 토대로 ‘글로벌 캠퍼스 구축’과 ‘이글 프로젝트’ ‘글로벌한국학과 및 IT융합공학과 신설’ 등 대학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