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무감사, 인적쇄신의 칼날…어디까지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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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무감사, 인적쇄신의 칼날…어디까지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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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추석 전후로 당무감사 계획 수립 후 전국 당협에 공고'

▲ 좌측부터 김용태 사무총장, 김병준 비대위원장, 홍철호 국회의원 ⓒ뉴스타운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병준)가 황윤원 중앙대 교수를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인적쇄신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을 모양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최근 "당헌과 당규에 따라 추석을 전후하여 당무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당협에 공고하겠다"고 밝히며 인적쇄신을 위한 당무감사 돌입 계획을 밝혔다.

당무감사는 지역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차후 당협위원장의 교체의 성격과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253명의 당협위원장 중에서 현역 의원 90여명이 이번 인적쇄신에 포함이 되는지도 최대의 관심사다.

한국당 소속 초,재선 일부 의원들의 당협위원장 자진 사퇴 기자회견(13일)과 전,현직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의 3선 용퇴 촉구 기자회견(14일) 등 당내 일부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일각에서는 '홍준표 체제의 청산'을 위한 당무감사가 아니겠느냐고 보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원외 당협위원장의 일부는 지난해 홍준표 대표 체제 하에 당무감사를 통해 교체, 충원된 사람들로 이번 당무감사 계획 발표를 기민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인적쇄신을 위한 당무감사가 현실화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계파 갈등이 앞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첨예한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갈등으로는 친박과 친홍 등 비박계의 갈등이다. 당무감사 이후 당협위원장 교체의 칼날이 현역의원을 비껴갈 경우 홍준표 체제에서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인물들과 홍준표 대표 체제 하에서 억울하게 교체되었다고 생각하며 위원장직 탈환을 노리는 친박, 비박계 인물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내년 2월 말로 예정되어있는 전당대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차후 총선에서 공천권을 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계파 갈등 외에도 이번 당무감사 이후 공석이 되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많은 이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 계획이 발표된 이 시기에 일부 현역의원들이 당원 모집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당무감사를 대비하거나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하여 '새로운 가치를 세우는 과정에 얼마나 동참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밝혀왔던 만큼 이번 당무감사 이후 인적쇄신의 기준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또한 많은 이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병준 발 당무감사로 추석 이후로 잠잠했던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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