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신작 “화씨 11/9(Fahrenheit 11/9)”의 공개를 앞두고, 사회적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는 CNN의 프로그램에 출연, 트럼프를 “악의 천재(evil genius)”라면서, 그가 재선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를 보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신작을 홍보하는 대담프로에서 지난 2016년 대선 전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민주당의 상대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이런 멍청이에게 아무도 투표할 리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가 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미국 정치 풍자 다큐멘터리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진보적 활동가인 마이클 무어 감독은 오는 20일 개봉하는 “화씨 11/9”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담았다. “화씨 11/9”에서 “11/9”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2016년 11월 9일을 의미한다.
무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한 것처럼 (다큐멘터리를) 작업했다. 그래야만 했다”고 고백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악의 천재”라고 평가하면서 “그는 대선에 나오는 가장 똑똑한 사람보다 한 수 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어 감독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서 어떻게 이기는지를 알아챘다”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나? 역사학자들이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어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아주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사람이고, 잘못된 지휘의 황제”라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뭔가를 배웠다면, 그것은 트럼프가 사람들을 돌아서게 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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