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젠느의 설왕설래에 입술이 마르는 줄을 몰랐습니다.
참다못한 짱돌이가 끼어 들었습니다.
'모처럼의 호수여행에 뉴요커, 빠리젠느만 짱이라드냐? 잠깐, 도교꼬가 사꾸라 꽃 '앗사리'를 자랑하기 전에 호수공원 먼저 구경함 어때?, 그 아니 좋을씨구?
'그래, 그것 좋지, 장안치, 도꾜꼬 의 생각은?' 하고 뉴요커가 거들었습니다.

짱돌이는 기다렸다는 듯 신이나서 입 마이크를 꺼내들었습니다.

동양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사계절 아름다운 감동을 제공하지.
세계 꽃 박람회가 개최되는 장소로도 유명한 호수공원은 면적이 30만 평에 이르는 인공호수야.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가 사시장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분수와 인공폭포, 목교(木橋) 등 풍부한 볼거리를 함께 갖추어 수도권 최고의 휴식명소로 각광받고 있지.
중앙선이 있고 인도가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 위에 끝없이 이어지는 2 인승 자전거들, 그런 곳을 지금 둘러보러 나섰지.

돌계단위에서 오갖 묘기를 연출 하는 인라인 보드 매니아, 그리고 주말마다 이어지는 공연... 문화의 공원인 이곳에는 길을 따라 조형물, 인공 시냇물, 고사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나 가족 휴식처로 만점이야.
일산 '호수공원'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지거든? 저~기 북쪽은 사람의 손길을 대지 않고 자연의 호수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고 반대 편 남쪽은 여러 미관 광장과 분수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호수공원의 한가운데에는 '고사분수'가 있어 여름철 낮시간 동안에는 10m가 넘는 물줄기를 뿜어내지. 호수공원 중앙에 있는 한울광장 에서는 매주 주말 스케이드 보드 동호회와 롤러브레이드 동호회의 대회가 벌어지기도 해. 또한 호수공원 근처에서는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데 1인승 자전거 뿐만 아니라 연인끼리 같이 탈수 있는 2인승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지뭐야.
글자 그대로 대규모 광역 생활권의 자연친화적 공원이지!

시금 우리가 걷는 호수공원은 1990년 한국토지공사가 일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신도시 진입의 관문에 한강의 이미지와 연계하여 물이라는 자연성이 강한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설계했대.
호수 공원은 물을 이용한 다양한 수경관(水景觀)의 창출과 자연생태계 재현을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는 호수를 이용한 레크레이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된 거야.

호수공원은 이런 일반적인 기능에서 덧붙여 현장학습과, 문화·예술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인간과 자연과 문화가 함께 조화된 도시형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지.
물을 주제로 자연성을 살리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민 호수공원,
호수공원은 총면적 1,033,772m²로, 공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일산호의 담수면적은 30만m²이며, 담수용량 45만 3천 톤이고, 수심은 0.5에서 3미터에 이르지.

크기면에서는 잠실 석촌호수의 4배로 저수지를 제외한 인공호수로는 국내 최대 규모야.
약 35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1995년말 완공한 대규모의 광역생활권의 자연친화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 이 공원의 특정이 뭔지 알아?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

첫째, 호수공원 안에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각계각층의 사람들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둘째, 물을 테마로한 정적인 휴식처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
셋째, 도심속의 환경친화적인 공간이라는 점.
넷째, 교육, 교양활동 및 레크레이션을 위한 장소라는 점이 그것이야.

호수공원의 물은 한강 잠실수증보 상류에서 끌어들이는데, 호수공원으로 공급하기에 앞서 먼저 침전조와 갈대, 부레옥잠 등의 정수성이 강한 식물이 심어져 있는 개울로 물을 통과시킴으로써 부영양화의 인자를 제거하는걸로 되어있어. 그리고 일단 호수에 들어온 물은 순환시켜가면서 가압부상식 기계설비로 정화처리하지.

거기다 매일 호수면의 부유물을 청소하는 등 수질관리를 철저히하고 있어 현재 목표수질인 3급수 이상되는 깨끗한 물을 유지하면서 쾌적한 수경관을 제공하고 있거든?
호수공원 안에는 더덕, 도라지, 구절초 등의 약초가 자라는 신비의 약초섬과 월파정에서 수려한 호수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달맞이섬이 있어. 또 호수중앙에서는 이 공원의 랜드마크인 50미터까지 오르는 고사분수가 다양한 형상으로 매력을 발산하고있으며, 대형 인공폭포가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해줘.

공원을 조성하면서 역점을 둔 것은 미래지향적으로 환경과 공생하는 차원에서 도시 속에 자연생태계를 재현하는 것이었어. 이를 위하여 표고 30미터의 야산을 보전, 전망동산으로 활용하였으며, 개발전 일산신도시 지역에 자생하던 야생수목 6만 5천주를 이식 활용하고 산벚나무, 산사나무, 산수유, 낙상홍, 좀작삼나무 등 고향의 정취가 풍기는 향토성이 풍부한 고유수목과 야생동물을 유인하는 식이수목을 우선적으로 총20만여주의 수목을 심어 호수와 함께 생물의 다양한 서식공간을 충분히 배려했대.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친밀함을 고양하기 위하여 야생의 동식물과 이 동식물의
환경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28,100m²규모의 자연학습원을 만들어 동식물이 깃들 수 있도록 했어.
이 수생식물원과 야생초화원에는 벌써부터 백로와 물총새 등이 날아 들고 있는 등 수서생물과 다양한 종의 식물들, 곤충, 조류 등 동물의 서식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상태 그대로의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지.

또 하나는 휴식과 문화를 위한 복합공간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야.

그 밖에 공원의 주요시설로는 신도시 중앙에 보전한 정발산 및 중앙광장과 연결되는 행사, 집회, 놀이 등을 위한 한울광장을 비롯 예술, 문화관련 다목적 이벤트 광장인 주제광장 등 9개소의 광장과 공원을 일주 순환할 수 있는 7.5km의 산책로와 4km의 자전거도로, 보트장, 야외무대, 피크닉장, 소채원, 다목적운동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으며, 1,050대 수용규모의 주차장 4개소와 관리사무소, 화장실, 음수대, 조명시설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그리하여 이 곳은 풍류와 학습, 그리고 사색과 놀이와 문화의 공간을 함께 수용하고 있으며, 복잡하고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의 넉넉함을 담아 내어 편안한 휴식처와 마음의 고향이 되어주고있지 '고향다운 고양의 명물'이란 말은 그래서 유래한 거야. 호수공원은 고양시 일산구에 있거든?

따라서 호수공원은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도시의 거대한 오픈스페이스 역할을 하지. 동시에 국내최대의 인공호수라는 지명도와 교통의 편리성 등으로, 자유로를 따라 통일동산과 연계되어 수도권의 명소로 발돋음하고 있어. 뿐만아니라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고,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에게는 여가활동과 각종 문화예술공연, 행사 등 문화공간의 역할을 제공 하고 있는 셈이지.' 어때, 이 정도로 가이드하면 우리가 걷는 이 호수공원이 잡힐듯이 쏘옥 들어오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