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9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같은 날 일본이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누르며, 양국은 오는 9월 1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일본과의 결승전은 한국 선수들에게 승패의 의미를 넘어 '병역 면제'의 사활이 걸린 승부이기도 하다.

더욱 동기가 뚜렷할 수밖에 없는 손흥민(26·입소 예정)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여기서 지면 바보 아니겠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의 그의 활약이 다소 부진하다는 일각의 평가도 있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득점 욕심을 버리고 대표팀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1000% 해내고 있다. 박지성에 버금가는 모습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이 축구에서의 각축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양국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