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봉화 엽총 사건'의 범인 70대 남성 A씨가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져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1분경 A씨는 경북 봉화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 인근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 ㄱ씨를 엽총으로 쏜 뒤 소천면사무소를 습격, 재차 엽총을 발사해 공무원 2명을 숨지게 했다.
앞서 A씨는 ㄱ씨와 수도 문제로 여러 차례 다툼을 겪고 면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이를 해결해주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A씨는 엽총 사건을 일으키기 전부터 ㄱ씨를 상대로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협박을 가해 경찰에 진정서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협박에도 불구, 사건 당일 "멧돼지를 사냥하겠다"는 그의 말에 엽총을 내줬다.
이후 A씨는 엽총을 들고 ㄱ씨와 면사무소를 차례로 습격, 끝내 1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2명을 사망케 했다.
이에 A씨의 협박에도 다소 안일한 대처를 보인 경찰은 세간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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