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흥왕당구클럽 황영택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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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흥왕당구클럽 황영택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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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왕당구클럽 황영택 대표 ⓒ뉴스타운

시흥시 은행동(일명 신천리)에 위치한 시흥왕당구클럽 황영택 대표는 금년 6월에 기존 4층에 위치한 왕당구클럽을 가브리엘 당구대 10대의 '대대전용당구클럽'으로 바꾸며, 3층에 새롭게 중대 7대를 설치해 '다빈치당구클럽'으로 만드는 대변신을 이뤄냈다.

그간 당구장 업주들의 고민은 '국제식대대'를 찾는 당구매니아층의 정숙한 당구장 분위기와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의 '중대 고객'들의 불일치로 인해 결국 일부는 '대대전용 당구클럽'으로 바꾸거나, 같은 공간에 칸막이 설치등으로 임기응변식 대처를 해왔는데, 이렇게 같은 건물에 대대전용 당구클럽과 중대 당구장으로 바꾸는 경우는 보기 드문 경우라서 이에 대해 황영택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감을 듣고자 인터뷰 요청을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지난 8월중순에 왔을때와 엄청 변화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간의 상황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당시 저희 당구장을 찾아오셔서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심을 하고 4층에는 대대전용 당구클럽으로 만들고, 3층에는 중대 당구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 선택이 옳았는지 오는 손님마다 한마디씩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시흥왕당구클럽 전경(한 건물에 당구장이 두개 있는 특이한 모습) ⓒ뉴스타운

Q. 한 빌딩내에 당구장이 2개인 경우가 드문데, 이곳 시흥시에서는 아마 처음인걸로 아는데?

A. 이곳은 주변이 아파트단지로 둘러쌓여진 상업지구이고, 올 9월부터 줄줄이 아파트가 입주를 하기 시작해서 내년까지 최소한 3만명이상이 주거하는 그야말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주52시간 근무'로 인해 저녁이 있는 삶에 따라 '여가시간'이 늘어난만큼 향후 당구장을 찾는 고객도 늘어날것이고, 또한 앞으로 당구종목이 '올림픽종목'이 되면 그야말로 당구장을 찾는 당구동호인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당구의 미래를 보고 이와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시흥시에서 '당구장'하면 제 건물인 '왕당구클럽'과 '다빈치당구클럽'이 떠오르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Q. 향후 자체적으로 '당구대회'도 개최하신다고 들었는데?

A. 작년까지만해도 사실 '당구대회'를 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이제는 어느 당구클럽과 비교해봐도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규모와 시설을 완비했다고 자부합니다.

조만간 자체 '당구대회'를 통해 여러 당구동호인들이 찾아와도 좋은 소리를 듣는 당구클럽으로 성장하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당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Q. 요즘 건강이 안 좋으신다고 들었는데?

A. 제 나이가 60대 초반이라 사실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자님이 오셔서 가끔씩 들려주시는 당구계 동향을 들으면서 사실 저도 그러한 당구문화의 발전에 자그나마 보탬이 되고싶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시설적인 분야의 투자는 다 해놓은만큼 누군가 '당구장 운영'을 해보고 싶은 뜻있는 분이 맡아서 하겠다고 하면 기꺼이 넘겨주고, 뒤에서 도와주려고 합니다.

'당구'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잠깐 '돈벌이'를 해보려는 사람은 과감히 거절하고, 진짜 '당구'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면 제가 만들어 놓은 시설 위에서 멋지게 당구장 영업을 할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권리금이나 보증금도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하고, 또한 가장 문제가 되는 '장사'가 잘되면 건물주가 당구장 주인을 내쫒는 그런 부도덕한 짓은 안할 생각입니다.

Q. 그래도 요즘도 큐손질은 직접 하신다고 들었는데?

A. 당구는 사실 문외한이지만 과거 가구분야에서 누구보다 손재주가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서 큐관리부터 당구대 관리, 당구장 운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누구에게 지지 않을만큼 자신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건 몰라도 아직은 큐손질만큼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당구계에서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가 개막이 되고 여성과 청소년들이 당구장을 많이 찾는 분위기인데 그점에 대해서 한말씀?

A.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앞으로 당구가 보다 건전한 스포츠로 발전하고 또한 당구종목이 올림픽종목이 된다면 청소년과 여성들이 많이 찾게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이렇게 대대전용당구클럽과 중대전용당구클럽을 분리한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마 올해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에 이어 남자프리미어당구리그도 만들어질것으로 보여지고, 당구가 올림픽종목이 되면 엄청난 변화가 벌어질것으로 보여집니다.

Q.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저도 과거에 세입자로 당구장 운영도 해봤지만, 매달 월세를 내면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막상 당구장 운영을 잘해서 손님이 많아지면, 건물주가 직접 당구장을 하겠다고 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을 내세워 당구장을 팔아버리는 방식 등을 동원해서 결국에는 세입자가 '당구장'을 운영하면서도 늘 좌불안석인 경우를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주가 당구장에 대해 잘 몰라서 마치 유해업소처럼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물주로서 당구장을 운영해봤고, 세입자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그런 부도덕한 행위는 하지 않을것입니다.

누구든지 당구장 창업이나 관련해서 물어보고 계신 분이 있으면 저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선배로써 제가 몸으로 배운 모든것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장시간 이렇게 시간을 내서 인터뷰를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시흥왕당구클럽 내부 모습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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