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엽총 살인사건의 충격이 세간을 흔들고 있다.
21일, 경북 봉화군에서 엽총 소지자 김 모(77) 씨가 이웃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 2명을 저격하며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4년 전 귀농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최근 피해 주민과 급수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에 나선 면사무소 직원들이 피해 주민의 편을 들자 격분한 김 씨가 이성을 잃고 엽총을 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피해 주민은 치료 중이며 면사무소 직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의 텃세와 지자체의 규제에 발목 잡힌 귀농인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는 만큼 이번 사건도 이와 관련이 깊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봉화와 같은 농촌에서는 지자체의 규제를 어렵게 통과한 귀농인들이 원주민의 텃세에 부딪혀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파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화 엽총 살인사건 소식이 전해지며 범인을 향한 공분과 함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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