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기는 60점’… 경기가 끝나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 ‘아재 파이터’ 최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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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기는 60점’… 경기가 끝나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 ‘아재 파이터’ 최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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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점. ‘부산 중전차’ 최무배(48, 최무배짐)가 스스로에게 매긴 점수다.

▲ ROAD FC_049_최무배 ⓒ뉴스타운

최무배는 지난 18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에 출전했다.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약 3년 1개월 만에 승리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그 부분은 아쉽지만 1년 동안 연습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일단 이번 경기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지난 주말 경기를 끝냈지만 최무배는 쉬지 않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훈련하고 날마다 성장하는 지금 이 시간은 다시 맛볼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만 보면 저는 은퇴하는 것이 당연한 나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붙잡고 더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이왕이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입니다. 경기가 끝났다고 해서 쉬고 싶지도 않아요. 운동하는 이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최무배는 약 1년 만에 치른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훈련을 하다 보면 새벽별을 보며 귀가하기 일쑤였다.

▲ ROAD FC_049_최무배 ⓒ뉴스타운

“생계가 걸려있는 체육관도 내팽개치고 오직 훈련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행동이죠. 하지만 인생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최무배는 ‘일본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후지타 카즈유키에게 다음 경기 상대로 지목됐다. 후지타 카즈유키도 최무배와 같은 대회에 출전해 저스틴 모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동시대에 활동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갑내기 두 레전드의 승전보. 자연스레 두 선수의 맞대결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일본 아재와 한국 아재가 만나 좋은 그림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레슬러들의 MMA 경기는 정말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테이크다운까지만 허용하는 입식룰로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생을 선수로 살아왔고 수많은 후배들을 거느리고 있는 지금도 역시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무배. 나이를 잊은 그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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