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9.11테러 공황, 미 적색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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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9.11테러 공황, 미 적색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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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21명 용의자 체포, 美-알 카에다 소행에 무게 둬

 
   
  ^^^▲ 영국 히드로공항. 승객들이 체크인(Check-in)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영국은 테러 용의자 체포후 최고 수준의 "중대상황(Critical)" 경보 발령 경계 강화.
ⓒ AP^^^
 
 

2001년 9월 11일. 미증유의 미국 심장부를 강타한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공포가 세계를 다시 휩쓸고 있다.

영국 경찰은 10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 “지난 수개월 동안 비밀리에 대테러 작전을 수행해 오던 중 9일밤부터 10일 새벽사이 런던 일대 항공기를 공중 폭파를 시도하려던 21명의 테러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테러용의자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출신 이슬람계 영국인들로 영국발 미국행 여객기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알려지자 미 행정부는 영국 출발 미국향 여객기에 대해 적색경보(Code-Red Alert)를 발령했다. 미국은 10일 기내에 모든 액체 물질 반입을 일체 금지시키는 등 즉각적인 대응조치에 나섰다.

또, 미국은 국내의 항공기에 대해서도 제한 조치를 가하고 최소한 3개 주 정부는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주방위군 기내 투입을 명령했다.

이번에 영국에서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은 승객을 가장, 폭발물을 담은 휴대품을 기내로 반입하려다 적발됐으며, 영국 내무부도 테러범 체포 직후 테러 경보 수준을 당일 오전 “Severe(엄중)”에서 최고 수준인 “Critical(중대상황)”으로 격상 시키는 등 삼엄한 경계 태세를 갖췄다.

미 CNN은 인터넷 판 10일치 기사에서 자국 대테러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용의자들이 스포츠 음료를 젤 형태의 다른 물질과 혼합해 폭발물로 만든 다음 휴대전화를 이용해 기폭장치를 가동시키려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 경찰은 미국행 비행기 10대를 폭파시키려는 테러 계획을 좌절시켰다고 전하고 “자칫했으면 대서양 상공에서 제2의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동시다발적 폭파가 일어나 수천 명이 사망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영국의 주요 공항은 물론 유럽 및 미국 등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취소 혹은 지연되는 등 큰 환란이 벌어졌다.

한편, 마이클 처포트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10일 영국경찰에 의해 체포된 여객기 동시폭파 테러 음모가 국제적인 테러조직이자 9.11테러 주범으로 여겨지는 알 카에다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러나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결론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처포트는 또 “사건은 영국에서 발생했지만 대단히 교묘하게 많은 사람들이 연관돼 국제적인 범위에 이르고 있다"면서 "알 카에다에 의한 범행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정보에 대해 수사를 계속, 모든 사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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