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 들의 생일 파티 그들이 웃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수형자 들의 생일 파티 그들이 웃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송 제 2교도소 독거 수형자 관구실의 모습

^^^▲ 교도소에서 정겨운 생일파티가 한창이다^^^
탁자 한 가운데 놓인 케이크, 불타오르는 양초... 사람들은 웃음을 지으며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 주인공은 어색한 미소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온다. 색소폰 음률로 생일 축하 곡이 연주되고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함께 주인공을 축하한다. 주인공은 웃음을 머금은 채 촛불을 끄고, 모두 함께 축하 박수를 보낸다.

이 곳은 어느 연회장도 일반의 가정집도 아니다. 여기는 8m나 되는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 청송 제 2교도소 독거 수형자 관구실의 모습이다.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생일파티 행사의 취지는 수형자들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났으며 그 가운데 가족애를 상실하고 스스로의 생일조차 잊고 살아왔음을 알고 수형자들에게 생일을 찾아줌으로써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도록 하기 위함이다.

색소폰 음악이 흐르고 촛불이 타오르는 교도소 내의 생일파티로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수형자들이 잊고 살았던 생일을 찾았다. 이것은 단지 생일을 찾은 것이 아니라 수형자들이 스스로의 존귀함과 자존감을 찾은 것이 아닐까 ...

실제로‘수형자들의 생일 찾아주기'행사 이후 문제가 있던 수용자들의 생활태도가 점차 변화했다고 교정직원들은 전했다. 일반인들은 교도소라는 단어에서 낯설음과 어두움, 은밀함 그리고 거리감을 느낀다. 높은 담, 접근 불가, 불결함, 폭력이 난무하는 곳 등... 하지만 이런 교도소의 모습이,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 아니 벌써 달라진 것들이 있다.

실제로 ‘수형자들의 생일 찾아주기'행사 이후 문제가 있던 수용자들의 생활태도가 점차 변화했다고 교정직원들은 전했다. 일반인들은 교도소라는 단어에서 낯설음과 어두움, 은밀함 그리고 거리감을 느낀다. 높은 담, 접근 불가, 불결함, 폭력이 난무하는 곳 등... 하지만 이런 교도소의 모습이,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 아니 벌써 달라진 것들이 있다.

사회와 격리된 수형자에게 가장 반갑고 기다려지는 것은 가족과의 만남일 것이다. 또한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친밀한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수형 생활이 계속되다 보면, 짧은 면회시간 만으로는 가족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지속시키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법무부에서는 교정시설 주벽 밖에 부엌과 침실을 갖춘 13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설치,‘가족 만남의 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수형자와 가족은 1박2일 동안 숙식을 같이 하며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고 출소 후 재활 의지를 다지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교정행정에도 IT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텔레뱅킹, 무통장 입금 등으로 수형자 개인에게 온라인 입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영치금 입금 시스템」과 각 교정기관에서 구축한 인터넷 영치품 쇼핑몰을 통해 영치품을 구입, 이를 수용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전자 구매시스템」의 도입이 추진된다. 가족들이 보낸 물품이 수형자에게 전달되었는지 여부는 네비게이션 시스템(Navigation System)을 통해 확인 가능하고, 수형자는 지문 인식용 PDA 단말기를 통해 수형자 본인이 영치금을 확인하고 자비부담물품을 직접 신청할 수도 있게 된다.

이제 8월부터는 이런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서울 지방교정청 소속 13개 교정기관에 ‘무인접견 관리 시스템’구축을 완료하여 기결수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수용자를 면회할 때 교도관이 입회해 수용자와 접견민원인과의 대화를 기록하지 않게 되며 이를 대신해 영상카메라, 전산네트워크, 자동녹음프로그램 등 첨단정보화시스템을 활용하여 대화내용을 음성화일로 저장하게 된다. 음성파일은 필요할 경우에 한하여 교정처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인접견시스템’이 가동되면 수용자와 가족들은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또한 면회 관리를 위해 투입됐던 교도관 투입이 줄어들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법무부의 노력은 수형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부분에도 적용하여 외부 병원진료를 희망하는 수형자,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수형자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위해 원격화상 진료시스템을 일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수형자들은 몸이 아파도 외부 병원에 진료를 나가기가 쉽지 않고, 또한 외부 진료를 나간다고 해도 2-3명의 교도관들이 동행해야하는 불편함과 인력낭비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교정시설에서 1년 이상 복역한 수형자와 환자 등 20,643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였으며 올해부터는 대상으로 전체 수형자로 확대하였다.

또한 2005년에는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교정시설에서 1년 이상 복역한 수형자와 환자 등 20,643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였으며 올해부터는 대상으로 전체 수형자로 확대하였다.

그러나 수형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수형자와 그 가족들에게 편의와 배려, 사랑을 전하기 위해 교도소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수형자가 교도소 생활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치고 사회로 복귀해 우리 사회의 온전한 일원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수형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수형자와 그 가족들에게 편의와 배려, 사랑을 전하기 위해 교도소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물론 수형자가 교도소 생활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치고 사회로 복귀해 우리 사회의 온전한 일원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교도소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변화 수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그것은 수형자들도 분명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의 바람인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