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방됐다.
6일 새벽 김기춘 전 실장은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돼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와 귀가했다.
이날 동부구치소 앞에는 취재진과 김기춘 전 실장의 석방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몰려 아수라장을 이뤘다.
김기춘 전 실장이 동부구치소 게이트를 빠져나오자 시민들은 일제히 "김기춘! 부끄러운 줄 알아", "악마 XX", "개XX야! 무릎 꿇고 사죄해"라고 외치며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가족들이 준비한 차량에 김기춘 전 실장이 탑승하자 이번에는 일부 시민들이 해당 차량의 진로를 가로막으며 격한 항의를 표출했다.
한 시민은 차량 앞에 드러눕기도 했으며, 뒷좌석 문을 열거나 창문을 두드리는 행위도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김기춘 전 실장이 탄 차량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결국 김기춘 전 실장이 동부구치소 앞을 떠나기까지 약 4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김기춘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됐다.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며 최장 구속 기간인 1년 6개월을 모두 채워 석방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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