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殉國 32주기 추도 弔歌, 弔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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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殉國 32주기 추도 弔歌, 弔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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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이름 육영수 여사님 한 떨기 목련화로 다시 피어나소서.

 
   
  ▲ 온화하게 웃고있는 생전의 육영수여사
ⓒ 뉴스타운 문상철
 
 

1974년 8월 15일 오전 10경,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광복 제29주년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모이며, 우리들의 영원한 나라의 어머니이신 육영수여사가 북한 지령에 의한 재일 조총련계 문세광의 흉탄에 비통하게 순국 한날이다.

쇠뿔도 녹인다는 불볕태양아래 8월 19일은 온 대한민국을 애통해 하는 통곡 속에 각국의 국가수반들과 외교사절, 삼부요인 3천여명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조문객 수백만 명의 통곡의 메아리는 “아! 그리운 이름이여 육영수 여사님 한 떨기 목련화로 다시 피어나소서.” 산천과 초목도 울고 또 울었다.

육영수여사의 죽음에 대하여 국민들의 슬픔이 어떠하였는지 그때 불리어진 弔歌와 弔詩는 일부분이 현충원 육영수여사碑文으로 새겨져 있어 언제나 이곳을 찾는 참배객들에게 감동을 새롭게 하고 있다.

당대 최고의 시인인 박목월 조가와 모윤숙 조시는 바로 국민들의 애틋한 감정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기에 지면을 통해 특집으로 옮겨본다.  

 
   
  ▲ (좌) 목련화를 뒤 배경으로 청와대 앞뜰에서, (우) 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하는 육영수여사
ⓒ 뉴스타운 문상철
 
 
 
   
  ▲ 육여사 고령의 어르신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뉴스타운 문상철
 
 

조가 (弔歌)

가시다니 여사님 육영수 여사님
겨레를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밝은 귀 되어서 임의 높은 뜻
구김 없이 골고루 피게 하시던
그 총명 그 음성 온화한 그 모습
하루아침 바람에 지고 말다니
온 겨레 두손모아 명복을 비오나
고이 잠드소서 육영수 여사님!

가시다니 여사님 육영수 여사님
자상하고 인자하신 고운 마음씨로
가엾은 사람들을 돌봐 주시고
알뜰한 아내로서 덕을 쌓으시던
그 총명 그 음성 잔잔한 그 미소
하루아침 바람에 지고 말다니
온 겨레 눈물로써 명복을 비오니
고이 잠드소서 육영수 여사님!

가시다니 여사님 육영수 여사님
한평생 못다하신 그 뜻 이어서
평화로운 조국통일 이룩되는 날
꽃으로 피옵소서 그 모습 그대로
그 총명 그 음성 어진 그 눈매
하루아침 바람에 지고 말다니
고이 잠드소서 육영수 여사님!

<박목월 작사, 김동진 작곡>
 

 
   
  ▲ 육여사 고령의 어르신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뉴스타운 문상철
 
 

조시(弔詩)

모윤숙(毛允淑)

박꽃으로 마을 길이 눈부신 밤
하얀 몸매로 나타나신 이여!
조용한 걸음을 옮기시어
우리 서로 만나던 그때부터
당신을 아씨로 맞이했습니다.

연한 비둘기의 음성으로
오고가는 이웃들을 돌보아
고매한 치마결로 알뜰히 보살폈듯이
흰 샘물의 미소로
이 땅의 갈증을 풀어주고
길 잃은 노인들과 상처입은 군인들
놀이터가 없는 어린이를 껴안아
그 생은 보람차고 또 벅찼습니다.

때로는 8월의 포도송이들과
장미와 난초들의 향기로 이룬
즐거운 모임의 안내자로
임하여 부덕과 모성의 거울이 되시었거니.

당신의 장미는 아직 시들지 않았고
뽕을 따서 담으시던 광우리는 거기 있는데
저기 헐벗은 고아들과 외로운 사람들이
당신의 어루만짐을 기다려 서 있거늘

그 수고의 나날은 아직도 남아
복된 땅을 가꾸기 위해 손짓하고 있는데
나무 뿌리를 감싸며 꽃씨를 심으며
같이 걸어가시자 약속하시고.

이 어인 일이옵니까?
그날의 문은 다시 열리지 않고
그 목소리는 침묵으로 화해 버렸으니
어느 시간의 바퀴에 눌려
이름 모를 하늘로 옮기어 가셨나이까?
바람을 찟던 어느 모진 손길이
그 치맛자락을 휘감아 갔나이까?

홀연 8월의 태양과 함께
먹구름에 숨어 버리신 날
하늘과 땅으로 당신을 찾았습니다.
우리 한 목소리되어 당신을 불렀습니다.

쓰린 상처가 악한에 쫓기는
당신을 구하려 검은 숲을 해맸습니다.
우아하신 이여! 그처럼 상냥하던 이여!
아주 떠나가셔야 합니까? 우리를 떠나

사무쳐 그리운 여인이시여!
돌아서 이 생을 끝내고 가시는 길
이토록 다 버리고 가시는 길에
비옵니다 꽃보라로 날리신 영이시여!
저 먼 신(神)의 강가에 흰새로 날으시어

수호하소서 이 조국 이 겨레를!
 

 
   
  ▲ (좌) 다정하게 웃고계신 박정희대통령과 육영수여사, (우) 즐거운 한때 모처럼 두분이 꽃밭에 앉아..
ⓒ 뉴스타운 문상철
 
 
 
   
  ▲ 운구행열을 따라 이동하는 수 많은 시민들
ⓒ 뉴스타운 문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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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2006-08-09 13:43:13
아~ 그리운 이름 육영수 여사님의 온화한 미소는 틀림없는 국모입니다.

클아이 천사 2006-08-17 19:51:59

이번 32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읽은 김정숙 청소년지도사입니다.

배화여고 후배로서 당신은 이 나라 최고의 여성이고 어머니이시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도록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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