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키모의 집, 이글루. 일부 북극지역도 섭씨 31도의 기온을 기록 에어컨 없인 살 수 없을 정도라고. ⓒ www.reisen-nach-lappland.com^^^ | ||
요즘 날씨가 하도 더워 못살겠다고 푸념들이다. 단지 우리나라만 그러는 게 아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도 마찬가지로 폭염에 인간들이 허덕거리고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숨져가기도 한다.
이른바 ‘더위 폭탄’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태풍, 홍수, 가뭄 등은 자연재해로 간주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폭염’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자연 재해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 및 일부 남부지역은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고 있다. 온대성 기후의 한국이 이제는 아니라는 얘기이다. 기후변화, 즉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때문이다.
300년만의 폭염의 네덜란드를 비롯해 100년, 130년 만의 폭염이라는 등 과거에 없는 기온으로 지구촌이 허덕거리고 있다. 심지어 기온이 상승하다 보니 이누이트(Inuit, 에스키모)조차도 하도 더워 에어컨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글루(Igloos)로 유명한 에스키모들의 집은 모두가 알다시피 얼음으로 지은 집이다. 캐나다 퀘벡의 한 마을의 이누이트들은 일을 하기 위해 10대의 에어컨을 구매했다고 한다. 도저히 더워서 일을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춥기로 소문난 북극인근 지역에서도 이제는 에어컨이 가동된다는 것. 과거에는 추워서 에어컨 자체가 가동되지 못하는 사실을 보면, 얼마나 지구가 더워졌는지 알 수 있다. 캐나다, 알래스카, 러시아 및 그린랜드의 15만 5천 명의 ‘이누이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왓트 클라우티에르 씨는 “에스키모 마을에서도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할 정도다.
7월 중 북극지방의 기온이 섭씨 31℃로 올라가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고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말은 북극 지방의 빙하는 물론 얼음 덩어리들이 녹아 내려 과거의 자연 상태가 파괴되고 있음을 뜻하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부유한 나라의 부자들이 먹고, 쓰고, 버리는 제품을 만들며 배출하는 가스 등으로 지구가 더할 나위 없이 뜨거워져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부자들이 만들어낸 부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기온 상승은 부산물이 아니라 인류 번영의 공적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발전소, 공장, 자동차등이 뿜어대는 가스는 홍수, 가뭄, 바다의 수면의 상승 등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과학자들은 금세기 중에 바다의 수면이 1m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소비문화 일색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한 인류는 스스로 저질러 온 과오로 스스로를 망치게 할 것이라는 경고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1990년대에 아마도 과거 1000년 이래 가장 더운 시대였을 것이라고 유엔 자료는 보여주고 있다. 그 중 1998년이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이 당시 1800년대 이후 0.6℃의 기온이 상승했으나, 오는 2100년에는 1.4~5.8℃까지 지역별로 기온 상승이 있을 것으로 유엔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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