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에 간 김홍신의원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후원회에 참석해준 민주당 의원들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
김 의원은 지난 3월 유시민 당시 후보의 후원회에 참석하여 “지난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였다”고 축사를 했다. 이를 문제 삼아 한나라당 내에서 김 의원의 ‘출당과 당적 박탈’이 거론되었다. 이런 와중에 김 의원은 ‘정진홍의 SBS 전망대’에 출연하여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의원 중 10명 이상이 개혁신당에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의하면 신당의 밑그림은 ‘민주당내 신주류’와 ‘한나라당내 개혁성향 의원’, ‘개혁국민당’과 '외부인사들'로 그려진다. 한동안 불확실한 가능성만으로 논의되던 신당 문제가 유시민 의원의 당선과 김 의원의 발언으로 조금씩 구체화 되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시민 축사는 명백한 한나라당 이적행위"
김무성 의원, 한나라당 지도부에 김홍신 의원 제명 요구
3월 22일 김홍신 의원은 유시민 당시 후보의 후원회에 참석, 축사를 했다. 4월 2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김홍신 의원의 축사를 거론하며 “지난 7년 동안 몸담아온 우리 당에 그래도 남은 정이 있다면 조용히 떠나는 것이 인간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김홍신 의원의 축사를 한나라당에 대한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대선 패배로 우리당 당원은 물론 많은 국민이 그 충격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타당 후보 후원회에 가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정말 위대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김홍신 의원을 몰아 부쳤다.
또한 김무성 의원은 “(국회의원) 배지를 단 채로 내보내는 것이 아까워 할 일을 못하는 그런 못난 짓은 이제 그만 해주길 바란다”면서 당지도부에 김홍신 의원 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홍신 의원은 “지폐는 앞뒤가 인쇄돼야 가치가 있는데 가치 없는 일에 대꾸하기 싫다”고 일축하며 “한나라당이 오만함을 보이면 다음 총선에서는 설 땅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수구 보수 날 쫓아낼 용기 있나”
김홍신 의원 후원회장에서 한나라당 일부 세력에 직격탄 날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후원회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4월 28일 열렸다. 이날 후원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제명요구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의원을 다시 극찬했다.
민주당에선 김원기 고문을 비롯한 신기남, 이재정, 김희선, 이강래, 이종걸, 이낙연, 이종걸 의원 등 신주류 의원 15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선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서상섭 의원 등 개혁파인 ‘국민속으로’ 멤버들을 제외하곤 김영일 사무총장 등 5명만 모습을 보였다.
김홍신 의원의 후원회장은 마치 개혁 신당을 논의하기 위한 단합장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날 이부영 의원은 “성경에서 선지자는 자기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머지않아 김홍신 의원의 노력이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오리라 믿는다”고 의미심장한 축사를 했다.
유시민 의원은 한나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축사 이적행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제발 (김 의원을) 출당시켜달라고 부탁을 드리면 출당이 이적행위가 되니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정치라는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한 부엌청소를 김 의원이 거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역설 했다.
이날 후원회에서 김홍신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출당론을 ‘철없는 짓’이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의 소수인 수구보수가 저를 쫓아낼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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