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 사망 "좀도둑 잡으려다…" 도로 가득한 핏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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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 사망 "좀도둑 잡으려다…" 도로 가득한 핏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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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병장 민긍호 후손 (사진: KBS 다큐멘터리) ⓒ뉴스타운

 

[뉴스타운 오아름 기자]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이 세상을 떠나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카자흐스탄의 매체 카즈인폼은 19일(한국시간) "데니스 텐이 자신의 자동차 부품을 훔치려는 도둑을 제압하려다 칼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고 현장에는 텐이 흘린 핏자국이 가득했다. 텐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맞섰던 의병장 민긍호의 후손으로,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데니스 텐은 2018 평창올림픽에 임하며 "나에게 흐르는 한국인의 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민긍호 고조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혀 한국 팬들의 응원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에게 최초로 남성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국제 스케이팅 연맹 주관 경기의 메달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뜻밖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데니스 텐에게 세계 각지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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