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 고영일^^^ | ||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경남 합천의 낮 기온이 올여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5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더욱이 돌아오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다음 주 초반까지도 별다른 비소식이 없는 상태여서 찌는듯 한 가마솥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경남 합천이 36.5도로 가장 높았고 ▲밀양 · 영천 · 의성 36.0도 ▲순천 35.7도 ▲진주 35.6도 ▲전주 35.4도 ▲원주 35.3도 ▲대구 · 울산 · 산청 35.2도 ▲수원 · 부여 35.0도 ▲홍천 34.7도 ▲광주 34.2도 ▲강릉 · 춘천 34.0도 ▲서울 33.2도 ▲대전 33.0도 등으로 백령도(29.5도)와 울진(29.7도)을 제외한 전국에서 30도를 크게 웃도는 기온 분포를 보였다.
특히 서울지방의 이날 기온은 지난 6월 2일 관측된 올 최고기온(32.4도)보다 0.8도 높은 올 여름 최고값 이다.
이와 함께 목포와 제주, 대구 등 남부 일부지방으로는 7일째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됐다.
이렇듯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 속에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불쾌지수도 크게 올라 경북 의성의 불쾌지수는 ‘매우 불쾌’한 수준인 84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는 80 이상을 나타냈다.
또, 대기 중 습도를 감안해 사람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를 수치화한 열파지수 역시 의성과 상주 등지에서 위험수준인 105 이상까지 올랐다.
열파지수는 더운 정도에 따라 ‘안전(79 이하)→ 주의(80~89)→ 매우 주의(90~104)→ 위험(105~129)→ 매우 위험(130 이상)’의 5단계로 나뉘는데, 열파지수 위험 단계(105-129)는 신체활동시 일사병이나 열경련 등 폭염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따라서 열파지수가 위험단계에 이를 경우에는 무리한 신체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 분석 결과에 따르면 3일 구미와 의성, 상주, 합천, 남원의 열파지수는 ‘위험’ 수준을, 나머지 지역은 ‘매우 주의’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한지방까지 완전히 덮고 있는 상태”라면서 “고기압의 세력이 워낙 강해 앞으로 2주 정도는 이 같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어 “북태평양에서 밀려온 습기가 꾸준히 한반도 주변으로 공급되면서 불쾌지수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과도한 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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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뉴스타운과 고 기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날씨 소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