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기습 시위에 나선 한 여성은 현장에서 체포 구금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민단체 “라이즈 앤드 리지스트(Rise and Resist : 일어나 저항하라)” 회원들인 시위 참가자들은 자유의 여신상의 발 부분까지 올라가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에 참가한 나머지 6명은 이미 연행됐다. CNN보도에 따르면, 이들 시위자는 “모든 이민자 아이들이 풀려나올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고 외쳤다.
특히 이들은 자유의 여신상에 이민세관 단속(ICE)을 비난하는 글을 담은 현수막이 불법적으로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이민세관집행국(ICE)을 폐지하라”고 적혀 있었다. 여신상에는 현수막 등을 내걸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들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내세우고, 지난 4월부터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엄격하고 강경한 단속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밀입국 부모와 자녀들을 분리 결리 시키는 바람에 미국 전역에서 큰 반발이 일었고, 대통령 부인인 밀라니아 여사도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내 여론이 비판 일색으로 번지자 dl 정책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자유의 여신상에서 벌어진 시위로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리버티섬(자유의섬)에는 퇴거 명령이 내려졌으며, 자유의 여신상을 방문했던 시민 등 관광객들은 이 시위대의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19세기에 설치된 자유의 여신상은 대좌에 이민을 환영하는 내용의 시가 새겨져 있다. 따라서 이날 시위는 이민을 수용하라는 상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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