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에서 교수갑질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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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에서 교수갑질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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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요구와 입장문 발표로 학생들과 해당교수 간 대립각 이어져

▲ ⓒ뉴스타운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4학년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갑질논란의 해당 교수 파면을 즉각 요구하면서 도민사회 내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4학년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대학교 A 교수의 갑질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갑질 의혹으로 지목받은 A 교수가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해명과 더불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A 교수는 “최근 저로 인해서 불거진 제주대학교 학생들과의 논란에 대해 사과 및 입장 표명을 하고자 한다”며 서두를 연 후 “저는 1980년대에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예술계에서의 도제식 교육을 오랜 기간 동안 받은 사람”이라며 “그로 인해 대학의 교수가 된 이후에도 제가 배워온 방식을 당연시 해왔고, 저 또한 일종의 '스파르타식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이며, 그 성과를 기반으로 제자들의 진로를 넓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동안 갑질논란이 과거로부터 이어온 교육의 연장선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A 교수는 “그러나 나름의 목표를 이루어가고 있다고 감히 자부했던 것과 달리, 시대가 변한 작금의 현실에는 제가 선택했던 교육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며 “결국 저의 불찰과 정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하여 깊은 상처를 입은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죄하는 심정”이라며 “목표 지향적, 목표달성적 사고방식에만 집착하다보니, 정제되지 않은 언어나 행동으로 인하여 '과정에서의 윤리'에 어긋 낫던 것이라 생각되고, 제자들을 대하는 데에 있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재차 자신으로 인해 아픔을 겪은 모든 학생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A 교수는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은 교내 인권센터 등 일련의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힐 것”이라며 “이후의 과정에 있어서도 일말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A 교수의 입장문에 대해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지속적인 규탄과 해당 교수 퇴진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은 “과거 학생들이 이와 관련해 문제점을 교수님께 이야기를 했으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번 사과문은 진정성이 없다”며 격한 비판을 쏟아냈다. 또 학생들은 “향후 소셜 미디어나 네트워크 등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A 교수의 갑질을 널리 알리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은 본관 잔디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A 교수의 즉각적인 수업 배제와 평가 제외, 가해 교수의 공식적 사실 인정과 공개적인 진정성 있는 사과, 회유와 압박을 멈춘 상태의 진상조사, A 교수의 즉각적 파면 등을 제주대학교 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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