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훈련 성과 만족"…외신은 "한국 최하위권" 평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신태용 감독 "훈련 성과 만족"…외신은 "한국 최하위권" 평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태용 감독,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사진: 한국축구협회) ⓒ뉴스타운

신태용 축구 대표 팀 감독이 12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열린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러 왔다 갔다 하는 부분, 이동에서는 좋지 않았다. 교통편이 들어가면 80점 정도로 깎일 수 있다"며 "다만 경기 외적인 것까지 감안하면 90점정도"라고 평했다. 이어 신 감독은 "경치나 운동 여건, 숙소는 모두 좋았다. 평가전에서 소기 목표를 달성 못했지만 만족하고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레오강 전지훈련을 평가했다.

대표 팀은 지난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그러나 7일 볼리비아 전에서는 0-0 무승부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는 0-2 패배를 기록하는 등 두 경기 연속 무승과 무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스웨덴 전을 앞두고 세네갈 전에서 나름 소득을 거뒀다는 자평이다. 그는 "세네갈은 스웨덴과 같은 4-4-2를 쓰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세네갈이 가진 스타일보다 가상 스웨덴을 생각하며 경기했다"면서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가 좋아 우리 선수들이 일대일 개인 마크에서 힘들었다. 마네 등 양쪽에서 스피드 있는 돌파를 추구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실험만 한다는 비판에 대해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있다. 3경기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이 선수를 어떤 포지션에 뛸 것인지 내 머리 안에 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실험한다고만 이야기한다.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쓰면서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있다. 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 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경기 정도 봤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면서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못 하게 하고, 득점을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월드컵 대표 팀 감독으로 나선 그는 "저부터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걱정도 되지만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 팬들도 더 편안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겠지만 한국은 F조에서 최약체다. 스웨덴을 잡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에 이기고 싶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응원해주시고 스웨덴 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은 여러 외신에게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 32개 팀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에 관심이 갈만 한 것을 느끼기 힘들다. 한국의 선수단은 부상으로 초토화됐다. 적어도 3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고, 교체됐다. 그리고 교체된 선수들의 평가전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을 31위로 점쳤다. 한국보다 낮은 팀은 32위 파나마뿐이었다. 

이어 12일 미국 야후스포츠가 발표한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도 한국은 31위에 올라 사우디아라비아(32위), 파나마(30위)와 함께 최하위 권으로 분류됐다. 야후 스포츠는 "한국의 월드컵 주가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단 한마디 설명만을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의 자평대로 평가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얻은 소득이 스웨덴 전에서 발휘될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스웨덴은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