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18일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은 10일(한국시간) 홈에서 스웨덴 에테보리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치른 루마니아전(0-1패)과 덴마크전(0-0무)에 이어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얀데르손 감독은 "페루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를 한다. 한국과의 경기를 대비할 평가전"이라고 밝혔다. 얀데르손 감독의 말대로라면 페루는 스웨덴에게 '가상의 한국'인 셈이다. 그러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을 가정해 주전급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도 '빈공'을 해결하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최종 명단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는 강수를 던졌다. 대신 최전방에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이보넨을 내세워 공격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결국 골문을 한 번도 흔들지 못하고 끝까지 침묵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스웨덴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대표 팀에서 은퇴했지만 직간접적으로 월드컵 참가를 희망했던 즐라탄은 결국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며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즐라탄은 10일 미국 카슨에서 열린 리얼솔트레이크와의 메이저리그 사커 15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트렸다. 즐라탄은 미국 진출 후 11경기 7골을 기록하며 30대 노장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즐라탄이 팀플레이를 방해하고 그가 없을 때 더욱 좋은 경기가 된다는 보도를 했던 스웨덴 언론으로서 머쓱할만한 상황이다.
더구나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페루 전에서 스웨덴은 볼 점유율에서 47대53으로 다소 밀렸다. 슈팅수 또한 스웨덴은 4개에 머물렀고, 페루는 9개를 기록했다. 홈경기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전체적인 기록에서 부진하다.
물론 스웨덴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도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렇지만 평가전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패배를 가정할 상대 또한 아니다. 스웨덴과 한국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지 18일 러시아에서 운명의 첫 경기가 주목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