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이사장은 11일 오전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이어 "비서실에 직접 지시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희 전 이사장의 전직 운전기사는 SBS 뉴스를 통해 "XX라고 필리핀 여자가 있다. 1년에 한 번 휴가를 준다"며 "그때 한 번 갔다가 일이 너무 힘드니까 안 온 적이 있다. 필리핀 지점장 통해 잡아다 다시 끌고 온 적도 있다"며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정황을 폭로했다.
이어 "그 이후로는 여권을 빼앗아 못 도망가게 했다"며 "여권 관리를 사모님하고 회사에서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대한항공 내부문건이 공개된 만큼 이 전 이사장이 혐의를 부인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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