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이하나 기자] 혜화역에서 페미 시위가 벌어졌다.
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일대에서 홍익대 누드 크로키 몰카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신속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여성 2천여 명(경찰추산)이 시위에 참여했다.
혜화역 페미 시위 참가자들은 "편파 수사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대학로 일대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열린 바 있다.
당시 발언대에 오른 한 참가자는 남성 몰카 범죄자들에게 선처가 내려졌다며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남성 성범죄자들의 사례를 읊었다.
그는 "노출이 심한 여성을 몰카 찍는 것은 처벌 대상도 아니다"며 "여성을 상습 성추행하고 몰카 찍은 20대 집행유예, 소개팅녀 알몸을 친구에게 유포한 의사도 집행유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같은 달 14일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사건은) 범행 장소나 참여한 사람이 특정됐던 사안"이라며 "성별에 따라 (수사) 속도를 늦추거나 빨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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