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르 블로그한미르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사이트 ⓒ 박효진^^^

블로그(Blog)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항해일지를 뜻하는 ‘로그(logs)’ 의 합성어로 여행 일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존 바거(www.robotwisdom.com)가 1997년 11월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 사이트는 아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어서 어떠한 웹사이트가 블로그인가를 명확히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 블로그는 개인이 운영 하는 것이 보통이고, 내용이 수시로 업데이트 되며 새롭운 내용들이 사이트 메인페이지의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또 운영자의 비평이나 일상이 담긴 게시물에 짧은 코멘트 형식의 글을 남길 수 있어, 때로는 거대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얼마전부터 온라인 뉴스 매체들이 '모든 시민은 기자' 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뉴스를 쓰게하면서 대규모의 뉴스게릴라를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이것과 다르게 이윤을 창출한다기 보다 주로 개인이 운영하면서 운영자의 생각이나 푸념, 일기, 문학, 사진 등을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즉, 일종의 '개인 저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International Blog MEETUP Day(http://blog.meetup.com)' 라는 모임이 있는데, 전세계 25개 나라 523개 지역의 블로거(blogger)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만난다. 이 모임은 리더가 없고, 후원하는 사람도 없으며, 때로는 기존에 뉴스가 갖추고 있는 형식을 과감히 무시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호회나 정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작년 7월, 뉴스위크(www.newsweek.com) 보도에 의하면 'pyra' 라는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시작한 블로그는 빠른시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한 달동안 1분마다 무려 1.5개의 블로그가 만들어졌다고 전해 그 영향력을 실감케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본격적인 블로그 서비스 시작

이라크 전쟁에서 네티즌의 자유로운 의견과 푸념 등을 공유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은 블로그가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포털 사이트중 처음으로 시작한 한미르 블로그(blog.hanmir.com)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브로거(blogger)들과 서로 링크 해 거대한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다.

엠파스(www.empas.com)에서는 올 여름부터 블로그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음(www.daum.net)에서도 기존의 개인 컬럼서비스를 블로그 사이트 형식으로 개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웹에디터, 포토샵 등 어려운 웹 저작 도구 필요없어

	^^^▲ 블로그인가입과 동시에 자신의 블로그가 만들어진다. ⓒ 박효진^^^

블로그 사이트는 홈페이지 제작과는 달라서 HTML이나 포토샵을 다룰 수 있어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사이트를 개설하는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초실력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이트 가입과 동시에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형식이다. 이 방법은 웹에 기초지식이 없는 초보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블로그인을 들 수 있는데 이메일 주소와 패스워드를 입력함과 동시에 아주 깔끔한 레이아웃의 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아바타와 함께 블로그 출판서비스를 하고 있는 사이트(www.blog.co.kr)가 생겼다.

두 번째 방법은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블로그 소스를 다운 받아 자신의 홈페이지 계정에 업로드 해 간단한 퍼미션 설정을하면 되는데, 소스나 설명서 조차도 영어로 되어 있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버겁다.

마지막으로는 요즘 무료 공개형 게시판 '제로보드(www.nzeo.com)' 를 이용한 방법이다. 이 게시판 솔로션을 사용하면 업데이트 한 내용들을 홈페이지 메인에 최근게시물로 추출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는 블로그 사이트를 꾸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게시판 솔루션을 직접 계정에 깔아야하고, HTML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제 1인 미디어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블로그 세상에 주인은 ‘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