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 보유' 사실이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자회담에서 북한측 대표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보유 주장은 미국 정보 기관이 아닌 북한 스스로가 보유사실을 시인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부시 행정부 관계자는 "그들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핵무기 보유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리근 북측 대표가 베이징 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면서 자신들은 핵무기를 폐기할 수 없으며 이를 양도하거나 물리적 데모를 할 것인지는 미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언론도 이와 관련된 보도를 하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문제는 몇 개나 있느냐와 북한이 과연 핵실험을 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에 핵무기가 몇 개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부터 북한이 핵무기를 1~2개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북한이 94년 제네바합의 이전에 1, 2개의 핵무기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평가해 왔다. 다만 핵실험을 거치지 않아 무기로서의 신뢰성이 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문제는 북한이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3∼4개월이면 핵무기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22.5∼27kg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핵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없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만들 수도 있는 핵무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3자회담이 성사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통해 미국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갖게 된다.

만약 북한의 핵무기 보유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세계에서 9번째의 핵무기 보유국이 된다. 현재 세계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8개국이 거론되고 있다. 확실하게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이다. 미국의 경우 전략핵무기 6000기와 전술핵무기 1670∼330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전략핵무기 5500기와 전술핵무기 3000∼4000기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국이 제조한 핵무기를 실험하는 시점을 근거로 핵무기 보유국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북한이 지금까지 핵실험을 한 것이 명백하게 흔적을 남긴 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분명 핵 보유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