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황인영 기자] 용인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 발생한 일명 '마카롱 10개' 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용인의 한 디저트 카페에 방문해 마카롱 10개를 사 먹고 주인에 조롱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A씨는 해당 카페 주인이 마카롱 10개를 먹은 자신을 겨냥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며 자신을 조롱, 이에 불편함을 표하는 댓글을 남기자 자신을 차단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왔다고 폭로했다.
마카롱 10개 사건 글이 올라온 이후 해당 디저트 카페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졌고, 결국 디저트 카페 주인이 SNS를 통해 마카롱 10개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결국 거듭된 비난과 악플을 견디다 못한 카페 주인은 SNS를 통해 모자이크 처리가 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 지속적인 비난을 참을 수 없다며 고소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A씨 역시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소장 접수 사진을 공개, CCTV 공개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A씨는 "CCTV 공개 당일 핸드폰에서 불이 나더라. CCTV 공개됐다고 제발 확인하라는 지인들의 연락이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고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술한 모자이크와 화살표로 나를 표시한 CCTV를 봤다. 나를 향한 욕이 담긴 댓글도 있더라"라며 "아직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피 말린다는 게 어떤 뜻인지 너무 끔찍하게 경험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정말 무섭고 많이 힘들었다. 많이 울기도 했다"라며 "심지어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불면증이 생겨서 미쳐버릴 노릇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디저트 카페 주인 역시 마카롱 10개 사건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억울함을 호소, 디저트 카페 주인과 고객 A씨가 팽팽한 대립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맞고소까지 이어진 마카롱 10개 사건의 진실공방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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