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김하늘 기자] 오류동역에서 30대 여성 A씨가 선로로 뛰어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12시 45분경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A씨가 달려오는 지하철을 향해 몸을 던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오류동역에서 발생한 투신 사고 소식에 국민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사고 당시 열차를 운행했던 기관사를 향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관사가 절망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
기관사들은 달리는 열차에 몸을 던지는 사건 등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이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투신 사고를 겪어야 했던 기관사 B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자다가도 자신도 모르게 급제동 브레이크를 손으로 조작하는 시늉을 한다"며 "또 승강장에 진입하다 열차를 타려고 선로 쪽으로 오는 사람들만 봐도 깜짝 놀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어 나를 똑바로 쳐다보던 30대 남성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속을 맴돈다"고 설명해 위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오류동역에서 발발한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약 10여분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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