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3일 북한에서 22일 밤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국인 여행객 32명과 4명의 북한인이 버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중국인 여행객 중 2명은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상태는 매우 위중하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북한의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약 80%가 중국인 여행객들로 알려져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orea Maritime Institute)에 따르면, 은둔의 왕국 북한이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약 4,4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로이턴 통신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외교 관계자가 버스 사고 현장인 황해도로 급파됐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중국의 영문 방송 채널 보도에 따르면, 관광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했으며 30명 이상이 숨졌으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국영TV의 중국어 뉴스에서는 황해도 다리 아래로 추락한 관광버스의 찌그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버스 바퀴가 하늘을 향해 있고, 어둔 밤에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비추ㅝ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화면에서는 적어도 한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기타 사항은 일체 보도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보건성은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갖춘 의료전문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 생존자 치료에 임하게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2년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는 23만 7천 명이라고 밝혔지만 2013년도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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