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기자가 건진 영화] 러브 러브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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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기자가 건진 영화] 러브 러브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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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그리고 자유분방한 그녀들의 사랑방정식

^^^ⓒ 뉴스타운^^^
사랑에 정답은 없는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라도 엿보고 싶다면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선보인 러브 러브 프라하를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영화 러브 러브 프라하는 정답없는 사랑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이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이후 여성을 주제로한 코믹멜로의 계보를 잇는 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동양적 정서로 간단하게 정의하면 엄마의 옛날 애인과 바람난 딸의 애정행각사정도로 단정지을수도 있겠지만 유럽영화 특유의 부드럽고 감각적인 분위기는 이 영화를 부정적인 시선에서 비껴나게 만든다.

이 영화의 원제는 From Subway with Love이다.

지하철에서 꽃핀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다만 지하철에 실린 남자주인공 올리베라의 연서광고가 라우라와의 사랑을 최종적으로 이끈 사랑의 끈이 되기에 그런 제목이 된것 같다.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 그러한 사랑의 이야기는 이제 너무 흔해빠진 사랑의 한갈래 이야기로서 식상할 뿐이다. 러브 러브 프라하 역시 자칫 그러한 식상함으로 빠질수도 있었겠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가슴한구석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유쾌함의 근원지는 유쾌발랄의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일것이다.

여주인공 라우라, 즉 나 자신의 나레이터로 진행되는 영화의 1인칭 관찰자 시점은 한 모녀의 남성편력을 시작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제자리 찾기의 방향으로 진행되어져간다.

어떻게 보면 이영화는 남성과 동등하게 사랑을 갈구하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하듯이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 바람피우는것의 정당성을 대놓고 내지르는 페미니즘 영화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페미니즘이니 동등한 사랑이니 하는 것들을 벗어나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사랑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어내는 순환과 반복의 일관된 과정이라는 것이다.

싸우고 화해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그 연속되는 과정속에서 사랑이라는 무형의 존재가 가지는 진실에 보다 더 솔직하게 감정은 그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것이라는게 이 영화 러브 러브 프라하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떠올리게 된다.

사랑에 관한 유쾌한 질문과 자신도 모르게 웃음짓는 한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 러브 러브 프라하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는것도 이 무더운 여름날씨를 이겨내는 즐거운 피서방법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7월 16일 아직 한번의 상영의 기회를 남겨두고 있으니 달콤상쾌한 사랑에 빠져보고 싶다면 서두르는것이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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