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김세정 기자]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는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씨(닉네임 드루킹)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하 경공모)'를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방 댓글을 쓰고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드루킹을 포함 총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150대 가량을 압수했다. 이는 모두 댓글 조작 등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드루킹은 체포 직전까지 자신이 직접 운영하던 '경공모' 내에서 마치 사이비종교 교주와 같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한 매체는 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과의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들을 캡쳐해 보도했다.
해당 대화방에서 드루킹은 JTBC '뉴스룸'과 앵커 손석희를 거론하며 "JTBC도 반만 믿어야죠. 최순실 사건을 만들고 확산시킨 최대의 공로자는 손석희다. 테블릿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말을 우리가 믿어줄 때까지만 신선한 언론인인거고 그걸 의심할 때부터는 좀 다른 눈으로 봐야 한다. 김경수 의원도 JTBC를 두려워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은 "우리가 지금 손석희를 깔 필요가 있을까요? 전혀 없다고 보는데. 그런 짓은 김어준류들이 자주하는 실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씨가 사용한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의 뜻은 유명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 나오는 드루이드 캐릭터에서 차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루킹이 스스로 왕을 만드는 남자라는 뜻이라 추측되고 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 혐의 등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드루킹 뜻' 등의 키워드가 계속해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드루킹 등 3명은 지난달 25일 구속돼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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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사욕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적폐 자한당과 ㅈㅅ일보들아 이땅을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