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극성? 가해자 부모 "그게 감금이냐…남자는 그럴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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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극성? 가해자 부모 "그게 감금이냐…남자는 그럴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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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 가해자

▲ 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 가해자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뉴스타운

[뉴스타운=황인영 기자] '궁금한 이야기Y'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을 파헤쳤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3월 발생한 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심경이 담긴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부산 데이트폭력 피해자 이민하(가명)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불안을 보이며 "다시 또 찾아올 거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실제로 그런 악몽도 꾼다"라며 "수면제 없이는 잠도 못 자고 안정제 먹지 않으면 나오지도 못 한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전 남자친구. 나를 지옥 속으로 밀어 넣은 악마다"라며 "'아 진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인 전 남자친구 박씨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하 씨에 따르면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전 남자친구 박씨는 2~3개월 동안 이민하 씨에 엄청난 정성을 보이며 사랑을 보여줬지만, 헤어지자는 이민하 씨의 말에 돌변해 감금, 폭행, 협박을 일삼았다.

엄청난 피해를 입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민하 씨지만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 박씨의 부모의 입장은 달랐다.

이날 박씨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민하 씨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 "민하가 우리 아들을 분노하게 만든 부분이 있을 것. 민하가 극성을 하니까 때린 걸 거다. 민하 성질이 보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금시켰다는 말에 우리 아들이 나쁜X이 돼있는 것이 분하다"라며 "물론 우리 아들이 싸움하다가 못 나가게 한 건 사실이라고 했지만, 집에서 묶어놓고 때린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감금이냐"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또한 박씨의 아버지는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라며 "화가 나면 때리고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 남잔데"라고 아들을 두둔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민하 씨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씨.

양측의 대립 속에서 박씨가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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