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과거의 행적에 대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김기식 원장은 알려진 바대로 참여연대 출신이다. 참여연대에서 대기업의 세습과 불투명한 경영을 고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에 비하여 그가 의약분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라는 것은 세상에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정부시절 시민단체 소속으로 항생제 오남용 감소를 목표로 의약분업을 제안했었고, 의사의 처방료와 약사의 조제료를 동시에 인정함으로써, 의약분업의 당초의 취지였던 항생제 오남용 감소는 커녕 처방료와 조제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중으로 떠안게 하여, 건전하던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낳게한 사람이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나중에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의약분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시인했다. 보건정책을 담당했던 그가 금융권의 전문가중의 전문가의 수장인 금융감독원장에 취임했다. 놀라운 변신이 아닐수 없다.
금융감독원장은 우리나라 금융,보험,증권,제2 금융권 등에 대하여 그들의 재정 건전성과 업무상 불법행위를 감시,감독하는 자리이며 누구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그러나 그가 이러한 전문성을 가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현재 시행되는 의약분업을 주도하던 사람이 본인의 전문분야도 아닌 금융감독원장에 취임한다는 사실에 대해 시민의 반응은 대부분 일치한다.
경남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운동을 도와 줬다고 전문성 없는 사람을 금감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했다.
보건정책을 담당하던 시민단체의 임원이자 전직국회의원의 금감원장 임명은 본인이 현 위치를 고수 하는한 논란이 계속될 것 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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