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김일성주의자였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김 원장의 인턴 동반 갑질 뇌물 외유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시인하면서도 사퇴는 안 된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눈높이는 국민의 눈높이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눈높이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식 당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말하는 국민의 눈높이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높이고 낮추는 고탄력 고무줄인가"라고 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 원장이 해외 출장 시 인턴을 대동한 데 대해 "인턴은 국회에서 초보다. 이런 사람을 중요한 해외 출장에 같이 데리고 가는 경우는 헌정사에 없는 경우"라며 "청와대에서 김 원장을 감싸고 민주당에서 두둔하는 것은 작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원장은 선조들의 묘소에 와서 참회하고 사퇴하기를 바란다"며 "참여연대의 동료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 원장을 변호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학생 운동을 할 때 김일성주의자였다. 그런 분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참여연대로 가서 시민운동을 했다"며 "우리가 학교를 다니면서 학생 운동을 했던 것은 세상을 밝게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김 원장이 세상을 너무나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교조·민주노총·참여연대·주사파가 합작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 정권의 요직에 배치된 이들이 문 대통령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좌편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도, 교육도, 노동도, 사회도 방송도 좌편향으로 몰아가는 것이 모자라 이제 금융도 좌편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강행한 인사가 김기식 원장"이라며 "한국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체재 변혁시도를 좌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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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법행위라면 수사기관에 맡기고
도덕성이라면 금융 및 재벌 개혁과의 경중을 따져야 하고
정치적이라면 국회의원 전수 조사를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