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진실, 관객에게 묻는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두 개의 진실, 관객에게 묻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 언론시사회 열려

 
   
  ⓒ 김기영 기자  
 

11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유일한 연작 공포소설 '어느날 갑자기'를 영화화한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은 소설 '어느날 갑자기'의 '톨게이트' 편을 영화로 제작한 첫 번째 이야기다. '방황하는 악령'은 <어느날 갑자기 - 네번째 층>, '독서실'은 , '죽음의 숲'은 <죽음의 숲>으로 각각 영화로 만들어졌다.

소설 '어느날 갑자기'는 90년 대 말 PC통신을 통해 작가가 올린 단편 공포 소설이 회원들 사이에 빠른 입소문으로 화제가 되어 출판사 '청어'에서 <어느날 갑자기>라는 제목으로 6권의 공포소설로 출판하게 되었다. 출판 당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일상의 소재를 날카로운 관찰과 상상으로 '체감지수' 높은 공포로 각광을 받았다. 실제 <귀머거리>, <스티커 사진> 등은 방송극화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제작된 4편의 영화가 각각 '톨게이트', '오피스텔', '재수생 입시 전문 기숙학원', '숲' 등 공포가 발생하는 '장소'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 <어느날 갑자기> 프로젝트 감독 4인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을 공간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은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하고 <폰> <범죄의 재구성> 등의 조감독을 역임한 신예 '정종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 감독은 "지연(박은혜 분)과 박형사(임호 분)의 진실을 보여주고 오히려 관객에게 묻고 싶었다."의 연출의 변을 밝혔다.

<2월 29일>은 영화를 보고, 그리고 보고 난 후에도 되새겨 곱씹게 되는 '무서움' 을 표현하려는 감독의 노력이 엿보였다. 공포 장르인 터라 샷에 대한 구도나 연기의 호흡, 사운드, 편집 등 기본에 충실하였다. HD로 제작하였으며 롱테이크를 많이 썼다. 또한 배우들의 집중력을 최대한 포착해 냈다. 영화의 주 배경인 톨케이트와 정신병원 안 분위기를 강한 콘트라스트로 인물들의 긴장된 심리를 표현하였다.

밝고 명랑한 성격의 '한지연' 역을 연기한 박은혜는 <악마의 씨>의 '미아 패로우'의 연기처럼 흔한 일상의 공포 속에서 내재된 진실과 사실, 그 간극에 차이에서 미궁에 빠져드는 내면연기로 한층 성숙해진 배우 박은혜의 이면을 볼 수 있다. 평소 공포영화를 보면 가위에 눌릴 정도라는 임호는 <2월 29일>에서 미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박형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강단 있게 잡아간다. 그간 탄탄한 연기와 기품있는 목소리로 브라운관을 누비던 배우 임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영화를 한층 더 품격 있는 공포로 승화시킨다.

4개월 간 4편의 영화가 4인의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공포 영화 중 첫 번째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은 20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