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여준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이 재조사에 들어간다.
2일 정부는 9년 전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장자연 씨의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故 장자연 씨의 사망 사건은 배우 장 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성 상납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故 장자연 씨는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을 주장했지만 사건은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됐고, 성상납 관련 혐의를 받은 이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받았다.
특히 故 장자연 씨가 생전 남긴 문건에는 연예기획사와 금융,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한 성접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지인인 전모 씨에게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상세히 적힌 67통의 친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장 씨의 편지에는 "김사장이 술 접대, 성상납 그런 장면을 촬영해서 인터넷에 퍼뜨려 버릴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매일매일 무슨 사고를 당할지, 이런 저런 걱정 때문에 수면제 우울증 약을 먹질 않으면 잠도 자지 못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오빠 정말 무서워. 정말이지 김사장을 그럴 순 없겠지만, 죽여 버릴 수도 없고. 정말 미칠 것 같아"라는 등 그녀의 괴로웠던 심경이 나타나는 문장도 적혀 있었다.
그러나 상당한 분량의 그의 편지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한 데 반해, 장 씨의 친필이 아니라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던 바, 이에 故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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