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마지막 조사관으로 알려진 정철용옹이 향년 80세를 일기로 9일 오후 6시30분 지병인 담도암으로 별세했다고 민족문제 연구소가 발표했다.
정옹은 1944년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도망하기도 한 선생인 해방 후 제헌의회 국회의원이던 박유경의 주선으로 반민특위에 참여해 1949년 2월 이광수 체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 청산 운동에도 커다란 도움을 준 정옹은 은 평소 “대한민국 법률 제3호로 만들어진 반민특위가 친일경찰에 의해 불법적으로 해산당한 이후 아직도 법적인 명예회복이 안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민족문제연구소가 앞장 서 반민특위 명예회복에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2004년 초 행정자치부 장관과 국회의장 앞으로 반민특위 명예회복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으나 국회에서는 행정자치위원에서 이관했다는 답변만 해 왔을 뿐 행정자치부는 회신조차 없었다. 따라서 고인의 장지는 국립묘지가 아닌 충북 영동 용산면 선영이다.
한편 발인은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지하 12호실이며 전화번호는 02-3010-2252.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