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전재와 가필로 물의를 빚은 「꽃은 져도 향기는 그대로일세」(예문刊)에서 법정 스님의 글이 모두 삭제된다(관련내용 18일 연합뉴스 보도).
서울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은 19일 '오늘 책의 편저자가 찾아와 임의전재 및 가필 사실을 인정하고 책의 띠지, 서문, 표지 뒷면에 실린 법정 스님의 글을 없애고 불교신문에 사과광고를 내는 것으로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덕조 스님은 '「꽃은 져도...」에 실린 띠지 내용이 법정 스님의 글인 것처럼 쓰여 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서문도 과거의 글을 일부 삭제하고 가필한 개작으로 사실상 법정 스님의 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꽃은 져도...」는 경봉(1892-1982) 스님의 문집 「삼소굴 일기」의 내용 중 일부를 뽑아 엮은 책으로 그의 20주기를 맞아 지난 7월 출간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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