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투 운동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십수 년 전 자신이 미성년자이던 당시 개그맨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고등학생 미성년자이던 A씨는 지인과의 만남에서 개그맨 이씨를 만났고, 이후 만남에서 이씨가 자신을 집으로 불러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거듭 성관계 질문을 던지던 개그맨 이씨가 A씨의 거절 의사에도 불구하고 성관계를 강행하며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

A씨는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히며 개그맨 이씨의 태연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씨를 둘러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며 대중들은 이씨를 향한 비난 여론을 형성했고, 계속된 비난에 이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억울함을 드러내며 해명을 전하기도 했다.

이씨는 "A씨를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미성년자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라며 "연인과의 관계였을 뿐 절대 성폭행이 아니다"라고 A씨의 미투 운동에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미투 운동에 개그맨 이씨가 법적 대응을 알리며 법정싸움을 알린 상황.

온라인상에서도 A씨의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누리꾼들과 개그맨 이씨의 입장을 이해하는 누리꾼들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그계에 뿌리 깊게 박힌 성희롱 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그맨 B씨의 미투 운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당시 자신을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신인 개그맨이라 밝힌 B씨는 여자 개그맨들이 엄청난 성희롱을 경험했다며 선배들이 "너 XX 색깔은 뭐야?"라는 질문을 던지면 여자 개그맨들은 "갈색인데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쳐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한 여자 개그맨은 남자 선배 5명과 자고 방송에 나간 적도 있다며 자신은 남자이기 때문에 성희롱은 안 당했지만 선배에게 언어폭력이나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개그맨 이씨를 둘러싼 미투 운동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씨와 A씨 사이에 밝혀질 진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