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김하늘 기자] 극단 연희단 거리패 측이 해체를 결정했다.
연희단 거리패 대표 김소희는 19일 "연희단 거리패가 해체를 결정했다. 대표로서 책임을 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연희단 거리패 단원들과 논의 끝에 이를 결정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연희단 거리패에 소속돼 있는 연출가 이윤택은 앞서 연극 배우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연극계의 한 획을 그었던 연희단 거리패. 결국 추락의 길로 접어든 극단에 아쉬움이 모아지는 가운데 앞서 이 극단을 극찬했던 연출가가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소희는 지난해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김윤철 연출가가 '지난 30년간 이 연출가와 연희단 거리패가 없었다면 한국 연극은 얼마나 심심했을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희단 거리패는 앞으로도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집단이자, 연극과 배우를 둘 다 살리기 위한 전문적이고 이상적인 공동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소희는 "인간 사회가 파편화돼 간다고는 하지만, 내가 남에게 피해만 안 주면 되는 게 아니라 남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게 진정한 삶"이라고 밝혀 팬들의 응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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