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여준영 기자] 김수희 대표가 폭로한 '여배우 성추행 사건'의 이윤택 연출가가 사과한다.

19일 김수희의 성추행 사건 폭로에 대해 간접적으로만 입장을 전했던 이윤택 연출가가 공개 사과한다.

지난 14일 김수희는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나도 당했다)운동에 동참하는 글을 남기며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수희의 성추행 폭로 이후 이윤택 연출가는 한국극작가협회에서 제명되자 19일, 피해 여배우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던 바.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한 여배우가 SNS를 통해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글을 게재, '마사지'는 물론 과거 2001년, 2002년 두차례에 걸쳐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폭로가 끊이질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배우에 따르면 당시 "저라는 피해자 이후에도 전혀 반성이 없이 십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제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물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 시 유사 성행위, 성기와 그 주변 마사지…. 모두 제가 동일한 수법으로 겪은 일이기도 하다"라며 이윤택 연출가의 '황토방'이라는 곳에서 공공연하게 성추행이 벌어졌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그녀는 "최고의 연극 집단 중 하나라는, 그 집단의 우두머리를 모신다는 명목으로 마치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듯이 각자에게 일어난 일과 목격한 일을 모른 체하며 지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윤택 연출가는 성추행 사건으로 한국극작가협회에서 제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