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여준영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대표 이상화 선수와 일본 대표 고다이라 나오선수의 아름다운 경쟁이 화제다.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 선수는 37초33으로 전체 2위로 은메달을,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36초94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경기장을 돌며 서로에게 격려와 존경이 담긴 포옹을 나누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등 스피드스케이팅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이기에 양국의 치열한 승패를 떠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지난해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도 이상화 선수를 라이벌로 인정, 남다른 존경심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당시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평창 올림픽이 1년 남았다. 한국 관중이 많이 응원하러 와서 분위기도 매우 좋다. 올림픽 같은 분위기라서 가슴이 뛰었다. 내 기록을 경신하고, 세계 챔피언이 돼 기분이 좋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녀는 강력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이상화 선수를 언급하며 "이번 대회 기록에는 만족하지만, 더 빠르게 달리고 싶다. 이상화와는 좋은 친구지만, 스케이트를 타게 되면 승부를 즐기며 좋은 승부를 할 것이다"라며 존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를 통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이상화, 고다이라 나오 선수에 대한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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