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가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을 폭로했다.
14일 김수희 대표는 자신의 SNS에 '#metoo(미투)' 운동에 동참하는 글을 작성, 과거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당했던 성폭행을 폭로해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김수희 대표는 과거 한 작품에 참여했을 당시 이윤택 연출가가 자신을 불러 안마를 주문했고 이내 자신의 성기에 억지로 손을 가져다 댔음을 폭로했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는 "오래 된 일이라도 반성하고 내달 예정되어 있던 작품 공연을 취소할 것"이라며 근신할 것임을 밝혔다.
김수희 대표의 미투 운동으로 이윤택 연출가의 충격적 이면이 세상에 알려진 가운데 김수희 대표의 지인들은 김수희 대표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며 이윤택 연출가 폭로를 이었다.
한 지인은 김수희 대표의 글에 "거지 같은 세계관을 가진 자가 연극에서 온갖 상과 권력을 쥔 것이 고통스러웠다. 나의 출세를 떠나 연극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 그 자와 그 자의 친구들의 세계관"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함께 분노했다.
또 다른 지인 역시 "20년 전 즈음 밀양연극촌에 잠시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윤택 연출가의 추악한 면이 언제까지 감춰질까 궁금했다"라며 "암묵적으로 쉬쉬하던 이 일들이 이렇게 김수희 님으로부터 시작되나 보다"라고 공감을 보냈다.
한편 이윤택 연출가는 밀양연극촌, 가마골소극장,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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