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의 유통기한 or 사랑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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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의 유통기한 or 사랑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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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사랑의 판타지! 잉어는 사랑을 타고~

^^^▲ 여주인공 이다와 남자주인공 오토^^^
the fisherman and his wife..........원제 부터가 의미심장한 이 영화의 한국제목은 <내 남자의 유통기한>이다.

이 영화에 대한 짤막한 기억이라고는 <파니핑크>라는 감각적 영화로 주목 받았던 도리스 되리의 작품이라는 것과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었을 당시 매진된 까닭에 표를 사지 못했던 약간의 기억뿐이라고나 해야할까!

그러한 아쉬움을 뒤로한채 마침내 만나게 된 영화...< 내 남자의 유통기한>은 정의할수 없는 사랑에 대해 이다와 오토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서 감독 자신이 정의하는 소박한 사랑의 판타지이다.

첫 오프닝 부터 나레이션을 맞는 화자는 다름아닌 커플 잉어 두마리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에 대해 첫장면 부터 논하던 이 두마리의 잉어는 이다 와 오토의 첫 만남과 사랑 그리고 시련의 시기 모두를 함께하며 극의 재미를 불어넣고 있는데 사랑의 매개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주인공 둘의 분신으로써 각자의 상황과 생각을 대변하기도 하기도 하기 때문에 물고기에 대한 의인화된 감정이입이 관객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 무엇보다도 관심이 가는것은 주인공은 이다와 오토라는 독일 태생의 두 남녀이지만 그 사랑이 시작되고 그 둘의 사랑이 이어지는 지역적 배경이 일본이라는 것과 이 들의 성장배경이 그 개성 강한 부모들로 인해서 평범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 여주인공 이다와 남자주인공 오토^^^^^^
특히 오토가 집착하는 잉어는 사랑이라는 대체적 무존재적 상징물로 통한다.

영화속 주인공들과 주변인물들은 잊을만 하면 한번씩 잉어는 일본말로 사랑이란 뜻이다라는 대사를 관객에게 주지시킨다.

그이유는 잉어를 통해 주인공들 자신의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의 영화적 관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과 상통하긴 하지만 아름다운 비늘과 지속적인 관심만이 잉어가 죽지않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다는...사랑역시 그런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사랑의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결코 오래도록 지속될수 없는 존재임을 관객 스스로가 깨닫길 바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왜 우리는 현실을 극복하려고만 들지?

오토의 이 한마디는 언뜻 들으면 현실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주인공의 소극적 심리를 표현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한마디의 대사가 품은 철학적 수용의 자세는 주인공이 삶을 받아들이는 긍정적 사고관과 연계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해 보인다.

보다 더 많고 높은것을 쫓아야만 하는 현실 극복의 의지보다는 닥친현실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무리하기 보다는 또는 적은 물질속에서 행복을 찾아낼줄 아는 그런 따뜻함과 마음적 여유를 가지고 싶어하는 오토의 이런 마음은 어머니와 같이 살았지만 결코 강하게 느낄수 없었던 모성애의 발로와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결혼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 열정은 생활이라는 굴레속에 갖혀서 차갑게 식어버린 부유물이 될뿐이다.!

여자 특유의 안정적인 성향과 삶에 대한 보다 강한 본질적인 집착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이다는 조금만 더를 외치며 부를향한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붓는다. 성공을 위해 부를 위해 오토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이다의 모습은 남녀의 상황만 바뀌었을뿐!

흔히 볼수있는 결혼생활의 현실적 문제점일지도 모른다.

남녀역할의 평등적 구조개선을 위해서 사랑이란 것이 작용하는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

도리스 되리 감독은 영화 <내 남자의 유통기한>을 통해 슬쩍 화두를 던져본것이라 할지라도 이 영화의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난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상당히 비극적인 위험성과 사랑이란 것의 지속성에 대해 대부분의 연인들이 느끼는 연약한 부분들을 유쾌한 장면으로 심각하지 않게 연출한 도리스 되리 감독의 연출능력에 새삼스레 감탄하게 되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개봉일은 6월 29일로 확정되어있다. 놓치기 아까운 소박한 사랑의 환타지를 조금이라도 빨리 경험하고 싶다면 부지런히 극장가로 발길을 돌리는 성의를 보인다 해도 결코 아깝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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