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이하나 기자] 고은 시인의 성추행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8일 최영미 시인이 폭로한 문단 내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고은 시인의 시를 국정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은 시인을 언급하며 "이런 사람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니 대한민국 수치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문단 내 성폭력 사건이 불거져 나와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배용제 시인은 2013년 고등학생 제자들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배 시인에게 피해를 당했던 한 졸업생은 "배 시인이 어떤 말을 했느냐면 '내가 문단에서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아냐? 내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 하나 매장 시키는 것은 식은 죽기다' 이런 말도 했다. 그게 우스갯소리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5년에는 김요일 시인이 강제추행으로 집행유예를, 소설가 박범신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소설가 공지영은 "한두 사람의 이 권력이 말하자면 한 사람의 인생 자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문단의 풍토도 바뀐 거다. 이런 의미에서 그 수 많은 여성 그러니까 문인 지망생들이 이런 아픔을 당했다고 생각했고, 최영미 씨가 지금 어떤 사회의 기성세대로서 어른으로서 이런 목소리를 어쨌든 시작해 준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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