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유행 패션이 각종 질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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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유행 패션이 각종 질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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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 여드름, 생리통 유발, 아토피 악화

분당에 사는 직장인 정숙진씨(27세)는 복장이 자유로운 주말이면 목과 등 부위의 노출이 많은 란제리룩을 즐긴다. 요즘 그녀에게 생긴 고민은 점점 상태가 심해지는 등여드름.

란제리룩을 입고 외출하고 돌아온 후 등 뒤에 여드름들은 염증이 더 심해지고 간지러운 증상까지 있어 란제리룩을 입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상도동에 사는 대학생 이선진씨(22세)는 몸에 꼭 붙는 44사이즈 청바지인 ‘스키니진’ 을 즐겨 입는다. 작년까지만 해도 55나 66사이즈를 입던 그녀는 스키니진을 입으면서부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변비가 생겼다. 게다가 늘 규칙적이던 생리주기도 요즘 눈에 띄게 불규칙해졌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유행 패션은 속옷을 겉옷과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하거나 속옷과 같은 겉옷을 말하는 ‘란제리룩’ 과 몸에 딱 맞춘 듯 입는 ‘스키니진’이다.

맑은 얼굴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보는 사람들 눈에야 이런 옷차림이 시원하고 아름다워 보일 수 있지만, 입는 사람들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질환들이 생길 수 있는 지, 입기 전과 후의 관리는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관리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한다.

‘ 란제리 룩 (Lingerie Look)’

# 생길 수 있는 신체증상

- 선번(Sunburn)

란제리룩은 소매가 없고 등과 목선이 많이 파인 형태의 옷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어깨와 등, 목 부위는 자외선 등의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된다.

선번은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생기는 현상으로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기 쉬운 부위나 평상 시 잘 노출하지 않던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증상은 피부가 빨갛게 되어 따갑고 화끈거리게 되고 심할 경우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물집이 잡히기도 한다.

- 땀띠

땀띠는 땀샘에서 만들어진 땀이 땀구멍을 통해 밖으로 정상 배출되지 못해, 땀샘(혹은 땀샘관)안에서 막혀 피부를 자극하여 땀띠가 발생한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피부끼리의 접촉이 많은 곳이나 땀을 제 때 닦아주지 않은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등 뒤나 가슴 부위는 땀이 나도 바로 닦아주기가 어렵고 다른 부위에 비해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땀띠가 발생하기가 쉽다.

- 등 여드름 및 아토피 악화

등은 손이 잘 닿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신체부위이다. 따라서 씻기가 어렵고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간지럽거나 아프지 않으면 바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또 제 때 치료하지 못해 상태가 고착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등 여드름의 경우 흉추 8,9번을 중심으로 등 위쪽으로 주로 생기는 편인데, 란제리룩을 입었을 때 바로 노출되는 부위이다. 따라서 외부의 자외선이나 대기오염, 땀 등의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상태가 더 악화되기 쉽다.

# 막을 수 있는 예방법

등이나 목, 가슴 등 란제리룩을 통해 직접적으로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 피부트러블이 생겼거나, 평상 시 자극에 예민한 피부 라면 란제리룩은 되도록 피한다. 하지만 꼭 입고 싶다면 땀 흡수를 돕는 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않고 발라야 하는 것처럼 등, 목, 가슴 부위도 잊지 않는다. 자외선차단제는 유분감이 적은 수용성타입을 선택해 닦아 낼 때 피부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 시켜주고, 자외선차단제의 UV 필터들이 피부에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자외선 자극을 많이 받았다면, 돌아와서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고 알로에나 오이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여드름 부위는 소염작용이 있는 머드팩이 도움이 된다.

‘ 스키니 진 (Skinny Jean) ’

# 생길 수 있는 신체증상

- 혈액순환 장애

몸을 꽉 조이는 스키니진을 입는 것은 손목을 꽉 조이고 계속 누르면 손바닥이 하얗게 되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저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피부 바로 아래에는 모세혈관이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 몸은 모세혈관을 따라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하지만 외부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그만큼 방해 받게 되고, 압박 상황이 지속되면 혈액순환 장애 등의 기능저하가 생기게 된다.

- 소화불량 및 변비

스키니진으로 인해 하체에 압박이 가해지게 되면 신장 이하에 위치하는 자궁, 대장, 방광 등의 하복부 장기의 작용도 함께 방해 받는다. 하지의 신체 순환은 위의 하복부장기와 같은 혈액순환로이기 때문에, 스키니진의 압박으로 인해 하지에 혈액이 부족하게 되면 하복강 안쪽에 있는 장기들이 직접적인 압박을 받아 기능이 저하되며, 소화불량 및 변비도 나타나게 된다.

또한 피부 표면에는 자율신경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피부의 자율신경이 지속적인 압박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소화기 장기에 분포한 자율신경도 간접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서 장기능 역시 저하될 수 밖에 없다.

- 여성은 생리불순과 생리통, 남성은 정력감퇴

스키니진의 압박은 생리호르몬의 대사도 방해한다.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은 뇌와 자궁의 난소에서 번갈아 가면서 순환이 이루어 진다. 순환이 방해 받게 되면 자궁 내 혈액순환의 상태가 악화되어 생리불순을 유발하게 되고, 어혈(나쁜 피)이 생리 시 다 빠져나가지 못해 자궁에 그대로 남아 생리통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스키니진을 입는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생식기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더 큰 장애를 받게 된다. 따라서 생식 능력이 떨어지거나 각종 전립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입고 난 후 관리법

따라서 스키니진은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소화계통이 약한 환자들은 되도록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입었다면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입고 난 후 수축되었던 장단지 근육들을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반드시 해 주어야 한다.

가볍게 뛰거나 장단지부터 종아리까지 손바닥으로 문질러 주면 긴장되어 있던 피부의 신경들이 릴렉스 되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하체 쪽에 혈액을 집중시켜줄 수 있는 반신욕이나 익모초차, 두충차, 둥글레차 등 하체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차를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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