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동안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며 탄핵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최근 대형 참사에 대해 야당인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수세에 몰리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초동대응 실패 등 부실한 사고 수습 책임을 거론하는 한편 장관·총리 등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쪽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25일 제천 화재참사 현장을 찾아서 “세월호와 똑같은 사건이다.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이 몸 사리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으니 이런 참사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지난달 25일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때도 초기대응 실패와 현장 지휘책임자의 무능이 엄청난 참사를 일으켰듯이, 이번 제천 화재 참사 역시 초기 대응실패와 현장 지휘책임자의 무능이 빚어낸 똑같은 참사”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초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홍 대표는 지난 27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해 정권을 잡고서 정권 출범 이후 재난사고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아무도 정치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밀양 화재참사 긴급대책회의에선 “재난안전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정말로 국민을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할 정부라고 저는 판단한다. 그것은 세월호 해난사고를 정치에 극도로 이용해서 집권한 정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밀양 참사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홍 대표가 경남지사 출신이란 점을 들어 반격하자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지난 27일 민주당 일각의 ‘홍준표 책임론’을 반박하는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상징인 ‘노란리본’을 두고 “권력과 코드의 완장이 되어버렸다”면서 “세월호 사건으로 당시 보수집권당을 그렇게도 집요하고 극악하게 공격한 것이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그들(민주당)의 주장대로 홍준표 대표가 전 경남지사로서 밀양화재참사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 전남지사로서 세월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다. 송영길 의원은 전 인천시장으로서 세월호 부실 선박 관리 책임을 지고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김상곤 교육부총리 또한 전 경기도 교육감으로서 책임지고 사퇴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야당과 여당의 책임론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민 생명가지고 선동하여 정권잡은 세월호 노란리본 촛불정권은 광화문 광장의 더러운 노란리본을 당장 치워라”며 “현재 벌어진 화재 참사를 막을 책임은 현재 정권이 책임을 못지겠다면 정권을 왜 잡았느냐? 국민들 속여 정권 잡고 책임도 안지면서 김정은 앞잡이나 하려고 정권 잡은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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