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경남 밀양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37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옆에는 같은 재단의 세종요양병원이 위치해 있었으며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을 분노케 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공개한 병원 CCTV 영상에서 불길이 시작된 시간과 최초 신고 시간 사이에 차이가 발생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CCTV 공개에도 아직까지 정확한 발화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
세종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A씨는 병실 문 사이로 연기가 나는 것을 본 뒤 모든 불이 꺼졌다고 말하며 "어둠 속에서 '사람 살려', '병원 밖으로 대피하세요'라는 고함이 들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허리를 다쳐 움직일 수 없었던 A씨는 이후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 보니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었다며 "자기 살기 바쁜데 누가 업고 갈 생각을 했겠나"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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